박 시장은 10일 오후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 논의 과정에서의 불미스런 일들에 대해서 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민 여러분들과 시민위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자신의 집무실에서 열린 농성단 대표 6인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그러나 정작 시민위원회와 농성단이 요구하는 인권헌장 재추진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인권헌장이 무산된 데 대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사회적 협약이자 약속이니 만큼 서로간의 합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선택에 따르는 모든 책임을 묵묵히 지고 가겠다"고 했다.
최근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과정에서벌어진 일들로 인해시민여러분들과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시민위원님들께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아울러 서울시가 시민위원회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좀 더 신중하고, 책임 있게 임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그러지 못했고,논의과정에서의불미스런 일들에 대해서도제 책임을 통감합니다.이번 일로 인해제가 살아 온 삶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상황은힘들고 모진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그러나, 한편으론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시민운동가, 인권변호사 경력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과현직 서울시장이라는 엄중한 현실,갈등의 조정자로서 사명감 사이에서밤잠을 설쳤고, 한 동안 말을 잃고 지냈습니다.'서울시민인권헌장'은 법률과는 달리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사회적 협약이자 약속이니 만큼서로간의 합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서울시는'서울시민인권헌장' 선포하는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시민위원님들이 보여주신헌신적인 과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엄혹하게 존재하는 현실의 갈등 앞에서더 많은 시간과더 깊은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선택에 따르는 모든 책임을 묵묵히 지고 가겠습니다.그리고 제가 서있는 자리에서현존하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 가겠습니다.모든 차별행위에 맞서'차별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처음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헌법정신을 지켜가기 위해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앞으로 더 어렵고,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상호신뢰의 원칙을 가지고 논의와 소통의 장을 계속 열고서울시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가려고 합니다.보내주신 관심과 걱정에다시 한 번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