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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현 정권과 검찰이 원한 게 이런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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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현 정권과 검찰이 원한 게 이런 것이냐"

"정치적 타살…노 전 대통령 지켜주지 못해 죄인 됐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23일 오후 5시 30분 경 운구돼 6시 경에 봉하마을에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다.

정세균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봉하마을로 운구되기 전 오후 4시 15분 경 병원을 찾아 "저 뿐 아니라 당원들도, 국민들도 같은 심정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검찰 수사가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에 들어갔다. 이강래 원내대표, 김유정 대변인, 조경태 의원 등이 정 대표와 함께 했다.

이날엔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유시민, 김두관, 송민순 전 장관 등 참여정부 시절 정부 고위 관료 20여 명이 부산대병원을 찾았다. 이날 병원을 찾은 문희상 국회 부의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안희정 최고위원은 "사실상 정치적 타살"이라며 "검찰과 현 정권이 원한 것이 이런 것이냐"고 울분을 표했다.

안 최고위원은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진실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진실을 지켜주지 못했고 모든 수사기관과 언론이 (노 전 대통령을) 나쁜 사람으로 몰고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인이 됐다. 대통령의 결백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 천 만원을 수수한 협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도 이날 병원을 찾았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지금 검찰 수사에 대해 얘기 할 시기는 아닌 것 같"고 말했다.

권양숙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확인한 뒤 실신했고, 현재 부산대병원 입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와 시민 수백명도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 주변에 모여 침통한 표정으로 노 전 대통령의 운구를 지켜봤다. 일부 지지자들은 "오늘 부로 이명박 정권은 끝이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도덕성을 내세웠던 노 전 대통령이었다. 오죽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겠느냐"며 "전두환, 노태우도 살아 있는데 왜 자살을 했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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