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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진석 靑수석, 역삼동 고깃집서 신삼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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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진석 靑수석, 역삼동 고깃집서 신삼길과…"

"비겁하게 놀지 말고 공개해야"…민주 "김황식 총리 증인 채택"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저축은행 사태 연루설과 관련해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비겁하게 놀지 말고 공개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박 전 원내대표는 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진석 정무수석을 정조준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정 수석은 삼화저축은행 감사를 지냈고, 구속된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과 "막역한 관계"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분(신삼길 회장)과는 역삼동에 있는 고깃집에도 모모 인사들과 (정진석 수석이) 자주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은진수 감사위원의 측근비리가 발각되니까 대노하셨는데 정무수석이라고 하면 이러한 사실을 대통령께 이실직고하고 국민 앞에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정 수석이) '수천 명 지인 중에 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보라는 것"이라며 "역삼동에 있는 경복아파트 사이에 고깃집이 있는데 거기에 한번 기자를 보내 보라. 신삼길 씨와 누구 누구가 나타났는가, 우리가 다 이런 제보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여기에서 (정 수석이) 신삼길 씨를 만난 게 죄가 아니다. '나는 만났지만 이런 일(로비를 받는 일)을 안 했다,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 것 아니냐. 더욱이 대통령이 이렇게 오해를 받고 있는데 정무수석이 가만히 있으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해외 도피한 소망교회 장로 출신 박태규 씨가 브로커 역할을 해 삼성꿈장학재단, 포스텍 등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 투자를 이끌어냈던 것과 관련해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분은 청와대 사람들과 가깝고 돈을 실제로 6억 원을 (로비 대가로) 받은 장본인"이라며 "이 분이 캐나다로 출국을 했는데, 출국하기 전에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려면 입조심하라'는 말을 하고 떠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박태규 씨가 청와대 김두우 기획관리실장과 막역한 사이라고 주장했었다.

"저축은행 사태 관련 지난 정권에서는 성공한 로비였고 현 정권에서는 실패한 로비였다"는 청와대의 주장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는 "금감원에서 저축은행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전수조사를 2008년 11월에 했고 작년 6월에 감사종료를 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감사보고서를 채택했는데 왜 6개월을 연장해 (채택을) 했을까. 그것부터 의문이다"라며 "거기에 로비가 들어간 것 아닌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부적격자로서 감사를 했고 감사관들한테 내용을 알아봤고 업무방해, 직권남용, 물방울 다이아 뇌물 받고 다 한 일 아니냐. 이게 왜 전 정권 문제냐. 자기들 책임이지"라고 반박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추가 폭로 여부와 관련해 "당연히 (자료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현재 모든 것을 공개하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걸 차단시킬 수 있다. 지켜보면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보해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관련 박지원 원내대표가 부적절한 로비를 했다는 청와대의 주장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는 "목포 지역구인 보해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후에 김석동 금융감독위원장과 전화를 했고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주장하는 것처럼 작년 11월에 보해저축은행이 부실화 될 건 알지도 못했고 또 경제수석실에 전화는커녕 문건도 제출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선숙 "작년 5월 4일, MB가 무슨 지시를 했길래 사태가…"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2010년 4월에 (부실 PF) 전수조사를 마쳤고, 그 결과를 감사원장이 대통령에게 5월 4일 보고를 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청와대에서 '5월 4일 대통령이 보고 받고 PF전수조사를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야기는 앞뒤가 안 맞는다"며 "제가 가진 의문은 대통령이 무슨 지시를 했는가다. 대통령이 무슨 지시를 했길래, 그 이후에 제대로 사태가 처리되지 않고 올 2월까지 시간을 8개월, 10개월 끌었느냐 하는 점"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핵심에 있음을 주장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만군데서 압력을 받았다"고 한 것과 관련해 김 총리를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발의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 부산 출신 의원인 장제원 의원이 특검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 일부가 동조하고 있어, 저축은행 비리 사태가 국정조사를 거쳐 특검으로 가게 될지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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