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박원순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야권이 분열되어 선거를 치루면 지난 탄핵 대선의 재판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김문수, 안철수 후보가 지난 3일 회동해 단일화를 논의한 것과 맞물려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당시 회동에서 양측은 박원순 후보의 3선 저지의 필요성에는 입장이 일치했으나, 단일화 방식에는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방안으로 김 후보는 여론조사를,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했다고 한다.
안철수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내가 야권대표선수다. 결국 단일화는 한 후보에게 시민들의 지지가 모아지고, 다른 후보는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거나 유권자가 표를 모아주며 될 것"이라고 했다. 인위적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8~9일로 예정돼 있어 단일화가 실효를 거두기 위한 마지노선은 7일까지다. 시간이 촉박한데다 단일화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이처럼 평행선을 긋고 있어 단일화 성사되더라도 선거 승리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초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야권에선 단일화를 매개로 지방선거 이후의 정계개편을 대비한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가 안 후보의 양보를 촉구하며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대표는 12곳의 재보궐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자사에 대해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 난리다"며 "그러나 우리의 여론조사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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