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 선거에 직행하겠다는 것이다.
손 전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지난해 4.27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 분당을에서 당선된 손 전 대표는 다른 대권주자들의 '사지(死地)행'과 달리 불출마를 선택한 것이다.
민주통합당의 대권주자 가운데 정동영 상임고문은 서울 강남행을, 정세균 상임고문은 종로행을 선택한 바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부산 사상에 도전장을 냈다.
손 전 대표는 오는 28일 지지자 500여 명과 함께 광주 무등산을 등반할 예정이다. 사실상 대선 출정식의 성격을 갖는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는 19대 총선 불출마 입장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손 전 대표의 이같은 결심에는 대선 일정이 빠듯해 성실한 의정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대선에 나서기 위해 당선된 지 한 두 달 만에 사퇴한다면 어느 지역구민이 좋아하겠냐"고 말했다. 4월 총선에 분당을에서 나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일정 상 7~8월에는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신 손 전 대표는 총선에서 전국을 돌며 당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손 전 대표는 한달 여의 시간동안 휴식을 가지며 대권 가도를 준비해 왔다.
오는 28일 무등산 등반을 시작으로 조만간 경제 민주화 등에 대한 구상을 담은 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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