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199호와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황새 무리가 전북 고창 해안가와 갯벌 등지에서 목격됐다.
13일 고창군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아 국제자연보호연맹에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돼 있는 황새가 최근 고창군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전 겨울마다 10여 마리가 고창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올해처럼 60여 마리가 무리로 목격된 것은 처음이다.
황새 무리가 고창에서 발견된 것은 생태계 멸종위기종의 최적의 서식환경을 고창이 갖추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황새들이 특히 좋아하는 먹이활동지가 바닷물이 드나드는 기수역인 만큼 고창의 이같은 서식환경이 황새를 불러모으는 것에 한몫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한편 길고 가느다란 다리에 까맣고 긴 부리를 가진 천연기념물 황새는 예로부터 한반도에 고루 분포하면서 우리 민족의 사계절과 더불어 살아온 텃새로 복과 건강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여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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