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재빠른 상황 판단과 눈썰미로 보이스피싱범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4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소속 수사관인 이다이 경장은 지난 2일 별건 사건의 폐쇄회로(CC)TV 확인을 위해 출장업무 수행 중 관외 택시를 이용해 현장에 온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붙잡았다.

이 경장은 길가에 정차 중인 관외 번호판 택시를 발견, 상황을 주시하다 돈봉투를 주고 받는 광경을 목격하고 이들을 추궁한 끝에 피의자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았다.
이 경장은 평소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현금 수거 때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사실을 감안, 택시 정차 현장에서 거리를 두고 감시하던 중 피의자(택시 승객)이 피해자로부터 돈 봉투를 건네받는 현장을 포착했다.
곧바로 이 경장은 이들에게 다가가 상황 설명을 물었고, 피의자는 처음에 오토바이 수리비를 받은 거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 경장은 끈질긴 추궁으로 피의자로부터 범행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고, 이 피의자를 경찰서로 인계했다.
안성서 장한주 서장은 "다른 사건을 수사 중임에도 면밀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으로 수거책을 검거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이 경장의 기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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