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진폐단체인 (사)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구세진)는 근로복지공단의 ‘엉터리 진폐등급 판정’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한 사상 초유의 ‘입관 투쟁’에 나선다.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강원도청 앞에서 일주일 간 ‘세상의 막장’으로 내몰린 엉터리 진폐등급 판정 피해자 71명을 구제하기 위해 신문고를 울리는 처절한 몸부림의 집회를 개최한다.

진폐단체는 입관 투쟁을 통해 ‘사람이 먼저’라는 국정철학을 내세우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사람 죽이는 공기업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겠다”며 “근로복지공단이 공단병원 의사 소견서도 부정하는 ‘엉터리 판정’으로 진폐환자들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광산진폐권익연대에 따르면 진폐판정 기본인 ‘진폐병형’은 엑스레이 ‘영상판독’으로 결정하며 음영 ‘밀도’와 ‘크기’를 보고서 0/1(의증) 1/0 1/1(13급) 2/0 2/1(11급)으로 구분한다.
이들 단체는 “소견서는 ‘ILO 병형 판정 기준표’에 따라 의사의 지식과 양심에 의해 작성함은 상식이다”며 공단병원 의사가 3~8회나 발급한 1/0(13급) 소견서를 ‘진폐심사회의’에서는 무장해로 판정한 엉터리판정 피해자가 무려 71명에 이르고 있다“고 제기했다.
특히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진폐환자임에도 ‘무상진료’와 ‘진폐연금’ 혜택도 받지 못하고 사람을 죽이는 살인과 다를 바 없다“며 ”‘희망드림’이란 수식어를 쓰는 근로복지공단이 ‘절망드림’의 근로복지공단이 되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이에 앞서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지난 8월부터 ‘진폐등급 엉터리 판정’ 해결책을 촉구하며 네 번의 집회와 성희직 투쟁위원장은 3차례나 혈서를 썼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보냈지만 4개월이 지났으나 감감무소식이다.
한편, 성희직 투쟁위원장은 강원도 정치권과 언론, 도민들께 직접 호소하기 위해 이날 강원도청 앞에서 초유의 입관(入棺) 투쟁을 하고 일주일간 단식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