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화엄사는 사람들로 붐비는 와중에도 카메라 셔터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시간이 이어졌다. 사이사이로 매화향과 카메라 불빛이 앞다투어 터졌다.
2022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에서는 지난해의 휴대폰 사진 콘테스트와는 달리 일반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가 열려 전문 사진가들이 새벽부터 홍매화를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번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지난 3월 10일 공모전이 시작되었으며 3월 19일 낮 2시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의 개회식을 통해 본격 서막을 알렸다.
특히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 접속자수 3,815명에 전문 사진가 작품 551작품, 휴대폰 카메라 1,204 작품을 비롯 1,755점의 작품이 응모 접수에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임하선님이 프로사진 부문 최우수상인 총무원장상에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휴대폰 사진 콘테스트에서는 신승희님이 교구장스님상을 수상했다.
4월 6일, 7일 양일간 화엄사 화엄원에서 개최된 심사에는 사진작가 겸 시인 김인호 선생, 조대연(광주대 사진학과 교수), 하지권(불교문화사업단 사진작가), 원유헌(전 한국일보 사진기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심사기준은 작품의 완성도 및 심미성을 우선으로 활용성, 적합성, 독창성 등을 더 철저히 했다. 교구장 덕문스님은 “홍매는 늘 우리에게 빛과 향을 선사한다.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한 분들은 그 빛과 향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자리가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진전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은 화엄사 2023년 카렌다와 홍보물에 게재되며, 구례군 홍보에도 사용된다. 전문작가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다음연도 홍매화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영광을 수여한다. 더불어 모든 출품작 사진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된다. 시상은 오는 5월 8일 오전 10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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