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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 매월 당산나무 주변 ‘차 없는 거리’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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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 매월 당산나무 주변 ‘차 없는 거리’ 청소

학동 당산나무협의회, 불법쓰레기에 점령된 이면도로를 마을사랑방으로 되살려

애초부터 당산나무는 종교보다는 공동체 희노애락의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로부터 시작된 듯하다. 광주 동구 학동 당산나무협의회가 가꾸고 보존하려는 당산나무의 이름도 바로 이 공동체와 나눔의 가치이다.

광주 동구 학동 당산나무협의회는 28일 학2마을 아파트와 남문로 사이에 있는 ‘당산나무 주변 거리 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당산나무협의회 청소 ⓒ광주

당산나무 주변 거리 청소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2년 동안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학동 특화사업이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학동 삼성병원 뒤쪽 이면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오전 6시부터 거리 청소 등 주변 환경정리를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산나무협의회 회원들은 청소 전날 ‘차 없는 거리’ 참여 독려를 위해 인근 상가와 주차된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홍보 전단지 배포, 차량 이동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민활동으로 거리 청소에 참여하고 있다.

이영아 학동장은 “매월 변함없이 새벽 거리 청소에 함께해주시는 회원들과 차 없는 거리 조성에 협조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마을의 상징인 당산나무를 잘 보존하고 가꿔 마을의 향토자원으로 잘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동 당산나무는 90여 년 된 느티나무로 예전에는 마을주민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고, 마을의 대소사를 상의하던 마을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잦은 차량 통행으로 나무가 훼손되고 불법 쓰레기 투기 지역으로 오명을 안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은 학동 당산나무협의회를 구성해 2020년부터 마을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고 마을의 향토자원을 보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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