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수원 군공항과 성남 서울공항을 동시에 이전하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음피해를 일으켜온 군공항 문제,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면서 "수원 군공항과 서울공항을 합쳐 경기도에 절실한 반도체 공항을 더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공항을 기본으로 하는 민군통합 공항만으로는 '폭탄 돌리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통합 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경기국제공항 핵심은 '반도체 수출의 포털'이 될 국제공항을 만드는 것"이라며 "경기도에는 이천, 용인, 오산, 화성, 평택에 이르는 반도체 벨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반도체, 전자제품 수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중추'인 만큼 경기국제공항을 통해 반도체 수출의 포털을 만들 예정"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반도체, 전자제품은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비행기로 80%를 수출한다"며 "경기국제공항은 물류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반도체 수출의 포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국제공항에 경항공이 전용 활주로를 설치해 화성 궁평항 요트장, 화성 국제테마크파크와 연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는 기존 공항터에는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휴식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남부권에만 700만명 주민이 살고 있다. 국제공항으로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일 잘하는 김동연이 담대한 구상으로 세계적인 경기국제공항을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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