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30개 시군, 경기도의회가 '탄소중립 경기도' 실현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5일 도에 따르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날 열린 ‘에코 페어 코리아 2022(ECO FAIR KOREA 2022)’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준 수원시장 등 경기도 시장·군수, 백현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과 '탄소중립 추진체계 구축과 공동협력을 위한 선언문'을 선포하고 서명했다.

김 지사는 “지금 태풍이 오고 있고 8월 집중호우로 피해 복구를 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것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미래 세대가 계절다운 계절을 느끼며 각종 기후재난에 잘 대처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2050년 온실가스 배출 걱정 없는 탄소중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기후변화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다른 어떤 위원회보다도 강력한 계획과 추진력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기도가 기후변화 대처에 있어 가장 앞장서고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시군, 도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탄소중립 선언문에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통한 온실가스 획기적 감축 △녹색건축물의 확대, 산업의 녹색전환, 친환경차와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에너지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 탄소중립 숲 등 탄소흡수원 확충 △경기도 탄소중립협의체를 구성, 탄소중립 정책 실현 위해 공동 재원 마련 △탄소중립 추진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공동선언에 이어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발족식’이 진행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경기도민 다짐의 글’ 선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은 경기도민 3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간 협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지사는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회식에도 참석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청정대기 조성을 위한 17개 회원국·지역과 협력 및 홍보 파트너십 구축을 견고히 했다. 포럼에서는 대기문제 해소를 위한 지역 간 협력방안을 발굴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오염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통근버스 주차장 앞에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버스 ‘일렉시티’를 타고 5분간 이동해 수원컨벤션센터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윤석현 전무가 동승해 수소버스의 탄소저감 효과와 미래 운송수단으로서 수소버스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한편 오는 7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탄소중립 경기’를 주제로 열리는 ‘에코 페어 코리아 2022(ECO FAIR KOREA 2022)’는 ‘청정대기국제포럼’을 비롯해 ‘경기환경산업전’, ‘경기도탄소공감’, ‘경기환경안전포럼’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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