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하남감일지구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상가 2채, 12억4천300만원에 달하는 상가를 분양받았다”며 “서울 땅과 집 팔아 지방 오라”던 이철우지사의 지방분권 정책이 겉 다르고 속 다르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가 지난해 배우자 명의로 분영받은 하남 감일지구는 약 1만3천여 세대가 공급되는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인접한 감일 푸르지오 단지 청약에 14만여명이 몰려 1순위 청약 평균 404.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서울 동남권 중심지이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북위례와 인접해 사실상 송파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경상북도 군위군, 영양군 등 6개 자치단체가 전국에서 가장 소멸위험이 큰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가장 앞장서 해결해야 할 이철우 도지사가 뒤로는 수도권에 고액의 상가를 분양받았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은 분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더욱이 최근까지도 과감하게 판을 바꾸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서울 땅과 집 팔아 지방에 와서 살라’던 이철우지사의 겉 다르고 속 다른 가식적인 행보를 보며 지방분권 정책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고액의 수도권 상가 분양과 관련해 이철우도지사가 직접 도민 앞에 해명하고 지역소멸 극복과 지방분권 방안을 분명하게 내어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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