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달이 떠오를 때 달집에 불을 붙이며 노는 풍습으로 달집이 훨훨 타야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전해진다.
지난 5일 경북 울릉군 사동리 청소년 예술문화체험장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열한 번째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행사가 진행됐다.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한 남진복 도의원,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관광객 등 400여명이 참석해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즐기며 한해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각종 민속놀이 및 전통문화 체험과 달맞이 행사를 비롯해 풍물놀이, 섹스폰 연주, 초대 가수 공연 등 신명 나는 공연이 펼쳐지면서 군민화합과 울릉발전을 위한 기원을 한데 모았다.
또 축제장에는 사동리 부녀회가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부스에서 강정, 떡, 어묵, 수육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울릉도만의 풍성한 인심을 보여줬다.
특히 달집태우기는 축제 참여자들의 소원을 적은 소지를 새끼줄로 엮어 태움으로써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화려하게 타올랐다.
이수원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울릉도 발전을 기원하는 모습에 꿈과 희망이 있는 울릉을 새삼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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