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기흥구 하갈동에 거주 중인 학생들을 위한 ‘(가칭)기흥1중학교’ 설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기흥1중’은 과거 국방부 소유 유휴부지였던 기흥구 하갈동 258-2번지에 신설될 예정으로, 오는 202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된다.

기흥구 하갈동 일대 공동주택 입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구역 내 중학교 부족으로 학생들은 신갈지역까지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이 지속돼 학교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학교 신설을 위해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해 6월 중학교 신설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최종 고시했다.
해당 학교는 23개 일반학급과 1개 특수학급 등 총 60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시는 최근 실시설계용역과 학교부지 매입을 마친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 용지에 있는 건물의 석면 해체공사를 시작한 상태로, 내년 1월 중 기존에 있던 건축물에 대해 시 심의 등 절차를 거쳐 기존 건물에 대한 철거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앞서 예산 부족으로 학교 앞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신설예정지 인근에 1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상일 시장은 "석면해체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4월 학교 교사동 등 신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는 ‘기흥1중학교’가 2026년 9월에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용인교육지원청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안전한 통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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