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악연으로 잘 알려진 중앙지검장 출신의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윤 대통령 때리기에 나서며 체포를 촉구하고 있다.
이성윤 의원(전북 전주을)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가야할 곳'이란 글을 올리고 용산구 한남대로 지번 소개와 함께 "윤석열이 국민과 대치하고 있는 '내란 요새'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윤석열은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 사람 지금 어디에 있느냐?"며 "그 '요새'에서도 도망쳤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수십년간 검찰생활 한 사람"이라며 "내란수괴가 어떤 처벌과 종말인지 너무 잘 아니까 '요새'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다. 도망쳐봐야 국민 손바닥 안이다. 결국 윤석열이 가야 할 곳은 딱 한 곳 아니겠느냐?"고 정조준했다.
이성윤 의원은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주장하고 있다. 이틀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촉구를 위해 밤늦게까지 공수처에 있었다며 "윤석열 체포가 정의이고 국민의 정당한 요구"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자 "찌질한 윤석열이 경호처 뒤에 숨었다"며 "마치 '고려 무신정변의 사병'이 연상된다"고 윤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했다.
다음 날인 4일에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해야 한다"며 시민의 힘으로 꼭 체포를 이뤄내겠다. 내란잔당, 내란좀비, 싹 쓸어 진압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성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같은 반에서 공부한 23기 동기이지만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부터 질긴 '악연'을 갖고 있다.
이 의원은 중앙지검장 시절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하면서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고 막판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되어 수사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왔던 이성윤 의원은 지난해 2월 민주당 영입인재 26호로 입당해 2개월 뒤인 같은 해 4월의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출마해 66.3%의 높은 득표율로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정치권에 뛰어든 지 채 2개월이 안 된 신인의 탄생이었다. 국회에 들어온 이성윤 의원은 전주시민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새만금과 현안 입법 활동에 매진하면서 명태균 게이트 문제 제기와 김건희 특검법 촉구 등 연일 윤석열 정부의 폐부를 찌르는 강한 견제구를 날렸다.
작년 12월부터 이어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탄핵소추단에 포함돼 "한시라도 빨리 수괴 윤석열을 단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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