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전북 전주병)이 9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과 관련해 "박정훈의 무죄는 곧 윤석열의 유죄이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수근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진실을 밝히려 노력한 박정훈 대령에 무죄가 선고됐다"며 "상식적인 판결을 내려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판결은 박정훈 대령 혼자만의 판결이 아니다"며 "박정훈 대령이 항명죄로 처벌받았다면 어렵게 수호한 민주주의는 또 한 번 무너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지역 군사법원은 이날 1심 선고공판에서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동영 의원은 "윤석열의 불법 계엄 이후 박정훈 대령의 마음이 더욱 사무친다"며 "박정훈 대령 같은 의로운 지휘관들이 많았다면 내란수괴의 계엄 난동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장갑차를 막아선 시민들 앞에서 고뇌했던 병사들에게도 이 판결은 의미가 있다"며 "비겁하게 체포에 불응하고 관저에 갇힌 윤석열은 한 톨의 부끄러움이라도 느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정동영 의원은 "박정훈의 무죄는 곧 윤석열의 유죄"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수사 외압의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들이 합당한 죗값을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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