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시정 전반에 ‘종이 없는 회의’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천시는 시범적으로 다음달까지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각종 회의와 보고에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다. 이후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토해 3월부터 전 부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이 없는 회의’ 도입으로 회의 참석자들은 이메일 및 공용 클라우드를 통해 열람한 파일로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태블릿PC에 설치된 앱을 사용해 직접 전자문서에 필기하고, 이를 따로 저장해 보관·공유할 수 있다.
보안 등의 이유로 인쇄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탄소중립 인쇄지침’을 준수한다. △에코폰트(친환경 글씨체) 사용 △전자책 제작 및 QR 배포 등을 통해 인쇄물 제작 시에도 종이 사용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시는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종이 문서가 사라짐에 따라 공공부문 탄소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4 용지 사용량의 절반인 8만 장을 절약할 경우, 연 탄소 배출량 21톤 감축 및 9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종이 없는 회의 도입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우리시의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업무방식을 확대해 부천시 행정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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