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김제시 공덕의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되는 등 전북이 전국 최다 양성발생 지역으로 분류됐다.
3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30건의 양성발생 중에서 전북이 8건으로 가장 많은 실정이다.
전북에 이어 충북(5건)과 경기(4건), 전남과 충남(각 3건), 경남과 경북(각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제시 농장의 확진은 전국적으로 30번째이며, 지난달 6일 김제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지 약 3주만의 일이다.
김제시 농장은 지난달 30일 농장주의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같은 날 오후 10시경에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전북자치도는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와 초동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였으며 사육중인 산란계 8만5000수에 대해서는 살처분했다.
전북자치도는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반경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 36호 214만5000수에 대해 이동제한과 소독 강화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자치도의 한 관계자는 "가금농장에서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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