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꿈꾼 윤틀러"에 "파면 마일리지 쌓여"…공세 나선 전북 야권

조배숙 국힘 도당위원장은 "국민 무섭다는 것 보여줘야" 주장

대통령 탄핵 정국이 2개월을 넘기며 전북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제2의 히틀러를 꿈꾸었지만 결국 구속과 파면으로 심판 받을 것"이라며 '윤틀러'라는 표현을 쓰며 비상계엄과 내란 문제를 제기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또 "국힘은 윤틀러의 극단극우를 받아 들이고 국우파시즘 정당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내란을 동조하고 찬양하고 사법부 폭동을 방조하고내란진압을 방해하고 급기야 헌재를 매일 밥먹듯이 공격하는 파시즘의 본색을 들어 내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공세에 나섰다.

▲대통령 탄핵 정국이 2개월을 넘기며 전북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사진은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원택 위원장 페이스북

이원택 위원장은 "합리적 보수, 중도보수가 낄틈이 없다. 진보와 보수의 합리적 경쟁속에서 나라가 발전해야 되는 데 극우 극단파시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결국 국민의 회초리가 정답이다.국민께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이성윤 의원(전북 전주을)도 페이스북에 '내란수괴 윤석열의 '옥중선동'! 파면마일리지만 차곡차곡!'이란 글을 올리고 "헌재는 '마은혁 재판관 권한쟁의심판 선고'를 연기했다. 헌재 완전체 구성이 또다시 미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성윤 의원은 "이 와중에 국힘이 구속된 피고인 윤석열 면회를 갔다 왔다. 윤석열의 '옥중선동'이 점입가경"이라며 " 헌재에 출석해서는 의회독재', '야당 경고성 계엄'이라고 국민들 화를 돋우더니 구치소에서는 '국민들이 계엄 통해 민주당 행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단다. 이런 '망상적 옥중선동'이 국민들께 통할 리 없겠지요?"라고 주장했다.

이성윤 의원은 "국민들에게 내란성 스트레스를 주면서도 '옥중선동'을 계속하는 윤석열, 신속히 파면하는 것이 진정한 '내란극복의 시작'이다"고 말하는 등 윤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와 "헌법재판관이 불공정하다"거나 "탄핵이 잘못됐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또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듯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전북 정치권의 여야 극단정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