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전주와 완주, 익산, 군산·새만금을 잇는 '전북 광역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교통협의체 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수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은 5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5대 역점 시책, 20대 중점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위대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전북권 광역철도는 도내 주요 도시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경제 및 생활권 확장을 실현할 패스트 트랙으로 평가되고 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기존의 전주와 군산 등에서 새만금까지 62㎞까지 동서축을 연장하고 정읍부터 남북축까지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5년 단위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현재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 이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 추진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는 첨언이다.
익산시는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사업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전라선 동익산역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수소특화산단, 완주산단을 차례로 잇는 12.2㎞ 길이의 철도 노선이다.
지역 산업·물류단지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시는 해당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신규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익산시는 특히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통해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하고 생태 교육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영국 에덴프로젝트 팀과 함께 대규모 온실정원 체험공간 조성을 기획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올해도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2,000년 전 마한의 성장을 이끈 농경 문화 자산 '황등제' 발굴 조사가 그 일환이다. 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방으로 밝혀진 황등호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서동생가터 역사공원 조성 △익산마한문화대전 개최 등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익산시는 식품·바이오 등 세계가 주목하는 신산업을 동력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식품문화 복합산업단지 조성이 핵심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은 207만㎡ 규모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지역민들은 익산시 차원의 미래 비전 청사진에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전북자치도 차원의 협력이 선결과제라며 도 차원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특히 '전북 광역권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등 전북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북자치도 차원에서 교통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가 요청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