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14일 수내교 분당 방향 가설교량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4차로 임시도로를 개통했다.
임시도로 개통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왕복 8차로를 유지한 채 수내교 전면 개축 공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진행된 수내교 현장 점검에서 "가설교량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임시도로를 통한 교통우회가 가능해져 본격적인 전면 개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사 진행 중 임시 보행로 사용 등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내년 말까지 신속하게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전한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내교는 지난 2023년 4월 ‘정자교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모든 탄천 교량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의 긴급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같은 해 8월 14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이후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8일 교량 하부에 임시 보강공사를 시행하여 통행을 재개했다.

전면 통제로 인한 교통 정체를 방지하기 위해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단계별 전면 개축 공사를 진행 중인 시는 1단계로 분당 방향 가설교량을 설치해 교통 우회를 위한 임시도로를 개통했다.
2단계에서는 기존 분당 방향 4차로 교량을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작업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한 후 서울 방향 도로로 한시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기존 서울 방향 4차로 교량을 철거한 뒤 재가설을 진행하고,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교통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성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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