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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외국인 근로자들 복통·두통 호소…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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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외국인 근로자들 복통·두통 호소…1명 숨져

경기 평택시의 한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2분께 평택시 청북읍 4층짜리 빌라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근로자 A씨 등 2명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평택경찰서 전경. ⓒ평택경찰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B씨는 의식 저하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씨는 끝내 숨졌고 B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빌라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로 사용 중인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복통과 구토, 두통 등 증상으로 같은 방을 쓰는 다른 동료 C씨와 함께 병원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 쓰러져있는 A씨 등을 발견해 회사 관계자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C씨 등 2명과 방을 함께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안전공사 확인 결과 가스가 누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측정한 옆방 일산화탄소 농도는 허용 농도 50ppm 이하인 40ppm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스안전공사 등과 정밀 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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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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