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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대 현안 운명 가를 '슈퍼위크'…대광법·하계올림픽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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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대 현안 운명 가를 '슈퍼위크'…대광법·하계올림픽에 쏠린 눈

결과 따라 김관영 도지사·정치권 평가 달라질 것 귀추 주목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의 국회 첫 관문 통과와 2036년 하계올림픽 후보지 최종 결정이 이뤄질 2월 마지막 주가 전북 2대 현안의 운명을 가를 '슈퍼위크'가 될 전망이다.

23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는 오는 26일 '대광법' 개정안을 원 포인트로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정치권은 그동안 대광법 지원대상에 사실상 전북만 누락돼 도로와 철도망 구축에 심각한 소외를 당했던 상황이어서 이번 대광법 처리를 통해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여러 기반을 확충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최근 전 국가대표 체육인 이회택 한국 OB축구회 회장과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을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모습 ⓒ전북자치도

앞서 국회 국토위는 지난해 12월에 관련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상정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해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상태였다.

국회 국토위에는 전북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4선 의원(전북 익산갑)과 한준호 최고위원(경기 고양을)이 포진해 있어 26일 대광법 개정안의 '원 포인트' 처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춘석 의원은 "대광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소위 의원별 이해관계가 서로 겹쳐 있어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번에 법안소위를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은 "대광법 개정안이 처리된다 해도 막대한 국가예산을 빨아들일 사업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런 사업 등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최근 '더민주 혁신회의' 회원들과 간담회 차 익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광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들은 '대광법 개정안'이 이달 안에 상임위를 넘지 못할 경우 올 3월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과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장기간 미궁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며 이춘석 의원과 한준호 최고위원의 역할론에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단독개최 여부는 대한체육회의 오는 28일 대의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강선 전북체육회 회장 등은 지난해 11월 7일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했고 약 110일간의 유치 활동을 통해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쓴다는 방침이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최종 선정은 38개 종목단체의 임원 각각 2명씩 총 76명이 비밀투표로 결정하는 까닭에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승자의 윤곽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오세운 서울시장이 각각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이사 70여 명을 대상으로 직접 PT를 하는 등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결연한 심정에서 막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익산시가 지난 7일 개최한 '1000만 관광객 유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이춘석 의원(사진의 중간) ⓒ이춘석 의원 페복

앞서 전북자치도는 서울시에 '공동개최'를 타진했지만 서울시는 공동개최에 선을 긋는 대신에 '분산개최'를 역제안한 바 있다.

전북자치도는 38개 종목경기 중에서 일부만 떼어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전북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분산개최'를 거절한 상태이어서 두 도시간 경쟁은 이번 주에 정점을 찍는 등 가장 치열한 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이미 절반 이상 준비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고 김관영 전북지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역전극을 보여줄 것"이라는 결연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양자 간 막판 대결도 주목된다.

대광법 개정안 처리와 2036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 여부에 따라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 정치권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 2월 마지막 주인 '슈퍼위크'는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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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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