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장수군의 공직자 560여 명 중에서 2030세대가 40~50%에 육박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베이비붐 세대가 한꺼번에 퇴직하는 바람에 새로운 경향의 MZ세대가 대거 입사한 까닭이다.
이들이 공직사회에 잘 적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하는 과제가 새롭게 등장하며 전북 기초단체마다 별도의 조직을 만들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지닌 MZ세대의 장점은 4050세대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발상의 접근에 나선다는 점이다.

장수군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에 입사 5년차 이내 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주니어보드'를 구성하고 지난 21일 '제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 중역회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혁신 주니어보드'는 젊은 공직자들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조직문화와 행정 방식에 대해 신선한 시각에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장수군의 '혁신 주니어보드'는 출범 첫해부터 나름의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장수군의 아름다운 벚꽃길을 관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고 방화동 휴양시설을 활용해 워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등 튀는 아이디어를 군정에 접목했다.
일과 휴식의 '워케이션' 활성화는 장수군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휴식을 더한 것이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SNS를 통해 장수군 여행지 안내와 사진공모전 등도 인기를 끌었다.
'3기 발대식'은 자유 신청을 통해 20명의 회원이 선발됐다. 이들 주니어보드는 앞으로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조직문화 개선 및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정기 모임 △우수 사례 현장 벤치마킹 등의 활동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변화와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장수군은 혁신 주니어보드를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군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과 효율적인 행정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군 공직문화의 중심에 서게 될 젊은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기존의 공직문화에 대한 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혁신 주니어보드가 소통과 개선을 위한 중요한 창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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