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도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지금까지 성차별적인 행동들을 하지 않았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북자치도 익산성폭력상담소·장애인성폭력상담소(소장 도성희)의 지난해 학생 성교육 집중 프로그램이 참여한 익산지역 학생들의 반응이다.

익산성폭력상담소는 전북자치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학생 성교육 집중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2월부터 연말까지 총 11개월 동안 전북지역 총 60개 학교를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과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체험형 교육인 '찾아가는 성인권 교육'은 7개 체험 부스를 설치해 3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체험 부스는 '탄생의 신비'와 '자궁방 탐험'. '완전 소중한 우리', '사춘기 꽃이 피다' 등 7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준비해 중고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은 우리 생활에서 일상화된 디지털 세상에서 장점을 파악하여 슬기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날로 증가하고 심각해지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개념과 특성' 등의 교육으로 디지털 개념을 이해하여 올바른 디지털 사용법을 교육하게 된다. 디지털 성폭력이 무엇이고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해야 디지털 성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지를 교육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받고 디지털 세상에서 성에 대한 왜곡된 정보나 편견을 가지지 않고 건전한 성적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익산성폭력상담소·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에도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사와 학생들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상담소의 한 관계자는 "교육청 주관의 '학생 성교육 집중 프로그램'을 14년째 운영하고 있다"며 "도내 학생들이 건전한 성 가치관을 형성하여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프로
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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