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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청소년 10명 중 2명꼴 "자해와 자살 생각해 본 적 있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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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청소년 10명 중 2명꼴 "자해와 자살 생각해 본 적 있다" 충격

익산시 1500명 실태조사 "맞춤형 지원 강화할 것"

전북 익산지역의 청소년 10명 2명 가까이가 자해나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익산시가 맞춤형 지원책 강화에 돌입하기로 했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15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지역 청소년 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응답자의 17.5%가 자해를, 18.5%는 자살을 각각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7개교와 중학교 8개교, 고교 5개교 등 총 19개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북 익산지역의 청소년 10명 2명 가까이가 자해나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익산시가 맞춤형 지원책 강화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익산시

주요 조사 항목은 △인구통계학적 요인 △위험요인 △보호요인 △자해·자살 관련 실태 △참여 희망 프로그램 등이다.

지역 청소년들의 욕구와 고민, 위험·보호 요인을 분석해 청소년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조사 결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은 '우울'과 '학교 부적응', '스트레스',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사회적 은둔'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호 요인은 자아존중감, 타인 배려, 갈등 해결 역량, 생활 만족도 등으로 측정됐다. 조사 결과 보호 요인이 위험 요인보다 청소년의 생활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들이 가장 희망하는 프로그램은 심리검사가 1순위로 꼽혔으며, 성격 관련 검사, 진로 관련 검사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집단 상담 프로그램 중에서는 진로 탐색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청소년들이 가장 큰 고민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꼽아 진로·미래 설계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청소년 고민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생명존중 교육을 비롯해 △심리검사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청소년의 학교 적응을 위한 '슬기로운 친구생활' △찾아가는 상담 등을 개발·운영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성격·진로 검사와 자격증 취득, 자립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홍보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예방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청소년들의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익산시가 직영하는 청소년 전문상담기관이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개인상담, 심리검사, 집단프로그램, 청소년전화 1388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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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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