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빠파' 행진 vs '각하' 촉구…전북 여야 '극단 정치' 골 깊어간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빠파' 행진 vs '각하' 촉구…전북 여야 '극단 정치' 골 깊어간다

민주 '닷새째 빠파 행진', 국힘은 '3일째 각하 행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정치권은 윤 대통령의 '빠른 파면'을 촉구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히려 '탄핵 각하'를 주장하는 등 극단의 정치가 심화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은 '윤석열 파면 비상행동' 9일차인 16일에도 '윤석열 빠파(빠른 파면)'를 촉구하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의 신속 파면을 촉구하는 '빠파 행진'도 16일부로 닷새째이다.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이날 "미국인 청년도 '빠파(빠른파면) 행진'에 관심을 보인다. 바람이 불어도 가는 동안 많은 분들을 '빠파'로 만났다"며 "유모차와 함께 '응원하려고 20분을 기다렸다'며 광화문 광장까지 오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16일 "미국인 청년도 '빠파(빠른파면) 행진'에 관심을 보인다. 바람이 불어도 가는 동안 많은 분들을 '빠파'로 만났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 페북

김윤덕 의원(전주갑)도 "내란으로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간지 100일이 지났다"며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윤(尹) 빠파'를 촉구했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군산김제부안을)은 페이스북에 '헌재의 하루는 국민에겐 1년이다'는 글을 올리고 "헌재의 시간은 단순히 법리적 물리적 시간이 아니다"며 "지금 헌재의 하루는 5천년 역사 중 제일 중요한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헌재는 하루 하루가 국민의 고통과 나라의 진로가 담긴 시간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조속히 선고 파면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다시 독재시대, 일제시대, 왕정국가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전북의 여권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은 "'탄핵 각하의 ' 3일차 행진으로 일요일 아침을 열었다"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 결정을 이끌기 위해 힘을 보태주셨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단식, 3000배 등 각자의 방식으로 탄핵 각하를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며 "작은 노력이 모이고 모여 결국 탄핵 각하 결정이라는 큰 결실로 이어질 것이다. 그날까지 매일 오전 7시 헌법재판소 도보 행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탄핵 각하의 ' 3일차 행진으로 일요일 아침을 열었다"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 결정을 이끌기 위해 힘을 보태주셨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의원 페북

'각하(却下)'의 사전적 의미는 '돌려 보낸다'는 뜻이다. '기각'이 검토 후 돌려보내는 것이라면 '각하'는 검토할 요건을 갖추지 못해 검토하지 않고 돌려보낸다는 것이다.

조배숙 위원장은 "건강한 정치 생태계 시작이 바로 대통령의 탄핵 각하"라며 "전국 각지에서 탄핵 무효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헌재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들어 속히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