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연맹이 대한장애인체육회 종목단체로는 처음으로 익산을 거점으로 삼고 종목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2023년 창립한 대한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연맹은 지난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정 단체 승인을 거쳐 올 2월에 정식 가맹 승인을 받았다.
트라이애슬론 연맹은 또 대한장애인체육회 종목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맹을 익산에 두기로 하고 현재 사무실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체육회 종목단체가 익산에 일종의 본부를 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익산에는 국내 유일의 상시 국제 철인3종 경기장이 웅포면에 위치해 있다. 웅포면에 있는 경기장은 지난 2018년 전국체전 당시 건립했지만 이후 철거비용 문제로 그대로 놓아 두었다가 해마다 철인3종경기를 치르고 있다.
국내에서 철인3종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고정적인 경기장이 설치된 곳은 웅포가 유일해 트라이애슬론 연맹이 아예 익산에 둥지를 틀기로 한 근원이 됐다는 후문이다.
익산은 또 반다비체육센터 등 장애인 체육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연맹은 앞으로 2025 하계 강화훈련, KPC 파라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 심판 강습회 등 다양한 대회 및 훈련 프로그램을 익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전지 훈련지로 각광받게 되면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선수단 및 관계자 방문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매년 열리는 철인3종경기만 해도 전국에서 선수들만 700여명이 운집해 3일 동안 경기를 치르는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이번 연맹 유치가 장애인 체육의 발전을 견인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맹호승 연맹 회장은 "연맹의 오랜 숙원인 정식 가맹과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익산을 중심으로 장애인 트라이애슬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트라이애슬론은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 정신과 강한 의지를 요구하는 종목"이라며 "익산시는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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