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공교육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어교육센터의 위탁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달서구 신당중학교 폐교 건물을 활용해 지난 3월 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이주배경학생들을 위한 전문 위탁교육을 시작했다. 이 센터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사전 준비 없이 국내 학교에 입학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기관이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이주배경학생으로, 최대 30명을 선발해 12주간 하루 6시간의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생활, 언어, 교과 등 3개 영역의 한국어교육 240차시와 체험, 놀이, 스포츠, 정보, 미술, 음악 등 6개 영역의 창의적 체험활동 120차시로 구성돼 있다.
1기 위탁교육은 지난 3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10개국 출신의 25명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후 6월 16일부터 10월 10일까지 2기, 10월 1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3기 교육이 계획돼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한국어교육센터의 위탁교육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배움의 출발점”이라며, “이들이 한국어 능력을 키우고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해 공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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