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지난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74호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재민들의 조속한 주거 안정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지원 대상 임대주택은 안동시 관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 및 관리 중인 3개 단지의 공공임대주택으로, ▷옥동주공6단지 47호 ▷송현주공3단지 20호 ▷운흥동 천년나무 행복주택 7호 등 총 74호가 제공된다.
입주자들은 보증금과 월 임대료 부담 없이 관리비만 납부하면 되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주 대상은 피해 당시 해당 행정복지센터에 산불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공공임대주택 입주 희망 의사를 밝힌 이재민으로, 별도의 추가 신청 없이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다만, 지원 사실을 몰라 신청하지 못한 이재민은 오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안동시 인구정책과, 중앙 합동 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는 가구원 수, 피해 정도, 거주 기간 등 배점 기준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선정되며, 안동시는 4월 중 전 세대 입주를 목표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임시조립주택 제공은 물론 인문정신연수원, 청소년수련원, 민간 숙박시설 등 다양한 임시 주거 공간도 지원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긴급 주거지원이 대규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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