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1일,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역 기술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5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제5-3차 연구개발특구펀드 ‘영호남권 특구펀드’에 경북도와 전북도가 각각 30억 원, 15억 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마련됐다. 협약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 기술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협약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북도, 전북도는 연구개발특구펀드를 활용한 투자 확대와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게 되며, 민간 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기술 상용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특구펀드를 통한 지역 혁신기업 지원 사례 공유 ▲지역 기술투자 촉진 전략 ▲벤처캐피털의 지역 투자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특히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투자 전략, 투자 유치 활동 강화 방안, 성공 사례 확산 시스템 구축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총 938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는 ‘경북 지방시대 벤처펀드’, ‘영호남 연구개발특구펀드’ 등 2,200억 원 이상의 펀드 조성이 확정됐다. 이는 2027년까지 5,000억 원 조성 목표의 63%를 달성한 셈이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펀드 조성과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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