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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생해양수련원 '세월호 교훈'과 '의인 정신' 되새기는 교육 프로그램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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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생해양수련원 '세월호 교훈'과 '의인 정신' 되새기는 교육 프로그램 호응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이하 학생해양수련원)이 학생들에게 해양안전에 대한 인식과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호응도가 높다.

학생해양수련원에 따르면 먼저 4D상영관에서는 가족여행 중 선박사고를 당하고 구조되는 가상의 이야기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입체적인 영상과 진동·바람 등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해 실제 사고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해양안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상징적인 공간도 마련돼 있다.

그중 하나가 ‘세월호 등대’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교육청이 자체 제작해 설치한 구조물로, 학생들이 사고의 아픔을 기억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수련원 한편에는 세 명의 전주고등학교 학생을 기리는 추념비가 세워져 있다. 지난 1997년 7월 21일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어린이 10여 명을 구조한 뒤 자신들은 탈진해 끝내 바다에서 나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전주고 1학년 정인성, 신준섭, 장만기 학생이다.

▲ⓒ전북교육청

이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를 기념하고자 추념비를 조성했다.

학생들은 이 추모 공간에서 단원고 학생들을 추도하고, 전주고 의인 3인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며 해양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사전 교육은 이후 진행되는 선박탈출체험, 수상안전체험, 해양실전체험 등의 실습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학생들은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사고로 인식하고 체험에 임하기 때문에 몰입도와 교육 효과가 훨씬 더 크다.

장기선 원장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다시금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사고 및 재난 상황 발생시 우리 학생들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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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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