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최근 대형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청송읍과 파천면, 진보면 일대 마을을 대상으로 주택 등 건축물 철거와 산불 폐기물 처리에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철거 대상 지역은 청송읍 약수탕리·거대리, 파천면 중평리·병부리·지경리, 진보면 기곡리·괴정1리·괴정2리 등으로, 군은 구조해체 및 석면 제거업 면허를 보유한 관내 8개 업체를 투입해 23일부터 현장 파악 및 철거 물건 특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슬레이트 선별 및 우선 처리 작업은 24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지며, 이후 본격적인 장비 투입을 통해 마을별 순차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청송군은 마을별 철거 완료 후, 남은 마을의 가구 수와 철거 동의율 등을 종합 고려해 다음 철거 대상지를 지정할 방침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은 NDMS 입력자료 기준 약 44만 5천 톤으로 추정되며, 처리비용만 약 3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가 본격화되면 폐콘크리트, 혼합건설폐기물, 폐합성수지류, 지정폐기물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분류 및 처리하게 된다. 특히 슬레이트와 같은 지정폐기물은 현장에서 해체 및 선별 처리될 계획이다.
또한, 주택 철거에 포함되지 않은 화재폐기물 중 5톤 미만은 일시적 다량생활폐기물 수수료 감면을 통해 적극 수거하며, 5톤 이상은 임시 적환장으로 운반해 선별 처리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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