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지난 3월 21일 의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농기계와 축산·양봉 장비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신속한 영농 복귀를 돕기 위해 ‘농기계(축산·양봉 포함) 구입 특별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6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900대의 농업기계 및 축산·양봉 장비 구입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원 단가는 기계 1대당 가격이 1,000만 원 이하인 경우 기계 가격의 70%,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최대 7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청송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으로, 가축사육업 허가자 및 양봉업 등록자도 포함된다. 또한 산불 피해로 인해 농기계 또는 축산·양봉 장비 피해신고서를 작성한 이들이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4월 30일까지, 피해신고를 접수한 읍·면사무소(청송읍, 파천면, 진보면 등)를 통해 진행된다.
지원 품목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SS기, 건조기, 관리기 등 농업기계 목록집에 수록된 19종의 농기계와, 사료배합기, 스키드로더, 베일러, 채밀카, 탈봉기 등 축산·양봉 장비 13종이다.
청송군은 이번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있는 농업인과 축산·양봉농가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축산업인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며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피해 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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