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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 우주항공청 앞 ‘제1회 우주항공의 날’ 사천 개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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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 우주항공청 앞 ‘제1회 우주항공의 날’ 사천 개최 촉구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과천 개최, 지역 사회에 큰 실망"

경남 사천에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사천시의회는 29일 오전 우주항공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사천에서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규헌 사천시의회 의장은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우주항공청이 2024년 5월 27일 경남 사천시에 개청된 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사천시는 ‘국가 우주항공산업 수도’라는 비전으로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첫 기념식이 과천에서 개최될 것이란 결정은 지역민과 관계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천시의회는 우주항공청 앞에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사천에서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김동수)

이어 "이는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시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정으로 우주항공산업 발전 중심지로서 사천시가 가진 역할을 간과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사천에서 개최해야 하는 당위성으로는 사천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시작점이자 우주항공청 개청이라는 국가적 성과를 이루어낸 도시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첫 번째 기념식에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기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당위성을 찾을 수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행사를 치르는 것은 지역 소외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청을 사천에 개청한 의미도 퇴색시킨다"며 "기념식을 사천에서 개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천시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며 국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본 행사가 사천에서 열리면 국민들로 하여금 우주항공산업 중심지 사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국민적 공감대 형성 측면에서도 사천 개최가 적합하다"라고 덧붙였다.

전재석 부의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경남 사천에서 개최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부의장은 "사천시는 이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며 국가적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기념식이 사천에서 열리는 것은 이러한 노력에 대한 관심과 존중의 표현이며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지역에서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천에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개청 약 1주년 만에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수도권에 개최함으로써 균형발전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사천시의회의 기자회견에 앞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지난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과천 개최 소식에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역 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우주항공청은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장소 등 제반 사항을 현재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천시의회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사천 개최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규헌 의장은 아침에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기념식 개최지 변경을 위해 사천시민 더 나아가 경남도민과 함께 마음을 모아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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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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