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 글로벌 화합물 기업 에나민과 신약 개발 협력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연구 품질 향상 목표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강흥식)는 30일 글로벌 화합물 전문 기업 에나민(Enamine Ltd)과 신약 개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분석한 질병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연구 품질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에나민의 자원을 활용해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구조 기반 신약 디자인(FBDD) 촉진 ▲신약 후보 물질 발굴용 화합물 개발 ▲공동 연구 주제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에나민과의 협력으로 신약 후보물질 선별이 더욱 빠르고 정밀해질 것”이라며 “초기 단계 신약 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나민은 1991년 설립된 글로벌 화합물 기업으로, 450만 종 이상의 화합물과 수조 개에 달하는 합성 가능 화합물 공간(Enamine REAL)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미국, 독일 등지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화합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