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한덕수 겨냥 "빅텐트 아닌 빈텐트 될 것"

"내란정권 향한 미련과 증오로 국민 마음 얻을 수 없다" 비판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 대행이 빅텐트를 바라며 끝내 출마를 할 모양"이라며 "그러나 빅텐트는 없고 빈텐트만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정권에 대한 미련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미움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고, 미래로 갈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20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4층 시민마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기정 시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2025.03.20ⓒ프레시안(김보현)

강 시장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은 한 권한대행이 사퇴와 동시에 대선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날 한 대행이 사퇴를 앞두고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오는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