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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세력 청산하고 노동권 보장하라”…전북 '노동절 집회' 빗속에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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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세력 청산하고 노동권 보장하라”…전북 '노동절 집회' 빗속에도 후끈

▲1일 오후 2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객사 앞 광장에서 ‘2025 세계노동절대회’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프레시안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전북지역 노동자와 시민 등 2000여 명이 비옷을 입은 채 전주 객사 앞에 모였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노동절인 1일 오후 2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객사 앞 광장에서 ‘2025 세계노동절대회’를 열고 노동권 보장과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는 ‘우리 힘으로,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의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요구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전태일 열사의 풀빵은 커피차로, 5·18의 주먹밥이 난방버스로 되살아났다. 윤석열 퇴진을 이끈 시민과 노동자의 투쟁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이제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깃발입장하고 있는 단체들 ⓒ프레시안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도 마이크를 잡고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대통령만 바뀌었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며 “노동자, 청년, 농민,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 길에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양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은 “135년 전 노동절 시작된 이후 여전히 노동자와 농민의 삶은 팍팍하다”며 “다음 주 농민들도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올라간다. 노동자, 농민이 연대해 새로운 세상을 열자”고 호소했다.

당초 예정됐던 전동성당과 한옥마을, 오목대를 잇는 1.2km 거리 행진은 계속되는 봄비로 취소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노조법 2·3조 개정 △차별 없는 일자리 실현 △무상의료·무상교육 확대 △부자감세 철회 △내란세력 청산 및 특별법 제정 등을 주요 요구로 내걸었다.

집회에 참석한 조아라(37·전주) 씨는 “비가 와도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행진이 취소돼 아쉽지만 다음에도 다시 모이면 된다.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오늘 집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퇴진 이후에도 노동권 보장과 정치개혁을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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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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