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주변이 물바다되는 전북자치도 익산시 산북천 유역의 반복적인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항구적인 개선이 추진된다.
익산시는 국비 321억7000만원 등 총사업비 334억9000만원을 투입해 산북천 유역 개선복구 공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산북천 유역 침수방지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2023년(하류부)과 지난해(상류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 일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구간은 낭산면 구평리에서 삼담리 죽청천 합류점까지 총 2.5km로 △제방 보강(5796m) △교량 재가설(4개소) △기존 교량 철거(1개소) 등 구조적인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익산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낭산면에 위치한 산북천은 작년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제방 약 150m가 붕괴했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익산시는 단순 기능 복구가 아닌 호우피해 발생 원인의 근원적 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 합동조사 시 '개선복구 사업'에 산북천 제방 정비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
익산시는 또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토지 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계획 인가 이전부터 조기 협의 매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토지 소유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산북천 유역의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인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불편 해소를 위해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익산시는 '산북천 유역 침수방지 종합계획'에 따라 개선복구 공사뿐만 아니라 △대조지구 재해예방사업 △연동지구 재해예방사업 △연동 제수문 수리시설 등 2029년까지 5개년 동안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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