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5·18주간 기념' 광주시교육청, 민주묘지 합동 참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5·18주간 기념' 광주시교육청, 민주묘지 합동 참배

전남여상·전남중·송원여상 순회…학생 희생자 3명 넋 기려

광주시교육청이 7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화운동 희생 학생들의 넋을 기렸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5·18 교육추모주간'을 기념해 학생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배에는 이정선 교육과 최승복 부교육감, 이명숙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성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본청 국·과장 등 간부공무원 36명이 참석했다. 이 교육감은 방명록에 '5·18정신의 세계화'라는 문구를 남기며, 45주년을 맞는 올해를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36명이 7일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정선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공부원들이 참배를 마친 후 '민주의 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교육청

이날 참배는 학생들 묘역이 있는 그신묘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교육감은 경찰을 꿈꿨던 조대부고 3학년생 박성용군의 묘비를 닦으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박군은 당시 17세에 불과했지만 27일 계엄군에 맞서 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숨졌다.

이어 전남여자상업고(고 박금희 학생), 전남중(고 방광범 학생), 송원여자상업고(고 박현숙 학생) 등 5·18 학생 희생자들의 학교 3곳을 차례로 찾아 헌화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전남여자상업고 고3이던 박금희 양이 헌혈을 마친 직후 귀가하다 계엄군 총에 맞아 숨졌다. 전남중 1학년이던 박광범 군은 진월동 저수지에서 놀다 공수부대의 무차별 사격에 머리를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송원여상 3학년이던 박현숙 양은 장례용 관을 구하러 나섰다 봉쇄 작전 중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말았다.

이 교육감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은 민주주의의 초석이 됐다"며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광주정신을 배우도록 교육현장에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교육청은 이날을 시작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5·18사적지 함께 걷기 △청소년 문화제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이 7일 송원여자상업고를 찾아 5·18 당시 희생된 고 박현숙 학생의 추모비를 어루만지고 있다ⓒ광주교육청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