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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김계리가 내게 '몹쓸 인간' 조롱…하지만 윤석열의 착한 심성, 높은 인격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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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김계리가 내게 '몹쓸 인간' 조롱…하지만 윤석열의 착한 심성, 높은 인격 신뢰"

윤석열 전 대통령 멘토라고 불리운 신평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의 부친 고 윤기중 교수가 별세했을 때 조문을 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신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분(윤기중)이 일본 히토쯔바시 대학의 선배이기도 하여 시골에서 먼 길을 떠나 조문하려고 올라갔으나, 윤 전 대통령의 뜻인지 아니면 장례행사의 주관자인 김은혜 대변인의 뜻인지 한참 기다린 끝에 문상을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된 배경을 두고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그(윤석열)가 내각이나 당 그리고 대통령실 직원들 위에 군림하며 '59분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듣는 등으로 '임금 놀이'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며 "그리고 내가 조국 교수가 엄청난 정치적 자산을 가진 사람으로서 2024년의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여 당선될 것이라고 거듭하여 말한 것은 그의 마음을 많이 불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그의 강한 분노를 산 것은, '이태원 참사’후 주무장관인 이상민의 경질을 집요하게 요구한 점"이라며 "제발 그 말만은 이제 그만하라고 몇 차례나 전언을 듣긴 하였으나, 나는 고집을 꺾지 않고 언급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윽고 심복인 이용 의원이나 대통령실의 김은혜 대변인을 통하여 나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켰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를 두고 "그를 통해 우리 사회의 대개혁을 향한 조치가 실시되는 대리만족의 기쁨을 누리려 했다"며 "그 중의 하나로, 조국 교수와 같은 '진보귀족'들에 의해 만들어져 사회적 사다리를 하나 끊은 '로스쿨 제도'를 개선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스쿨은 이미 강고한 기득권세력으로 들어앉아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으면 그 개선은 불가능했다"며 "그러나 그는 아마 수십 차에 걸친 내 진지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한 톨의 관심도 보이지 않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쨌든 그(윤석열)는 구속상태에서 풀려나 영웅적 귀환을 했다"며 "나는 이를 반기며 그의 정치적 행로에 도움이 될 요량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준비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기각이나 각하될 것이라는 말이 당시 팽배했다. 바로 그 무렵인데 역시 그의 심복인 김계리 변호사가 나에게 긴 메시지를 보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로 굳이 따지자면 김 변호사는 내 딸벌인 사람이나, 이루 말할 수 없이 원색적이고 마구잡이 어조로 비난했다. 내가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의 멘토팔이를 해온 몹쓸 인간이고, 이제 다시 책을 팔아 돈을 챙기려 드는구나 하고 신랄하게 조롱하였다"며 "이것이 윤 전 대통령과 나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의 개략이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그의 착한 심성과 높은 인격, 풍부한 교양을 신뢰하고, 또 지금의 한국 정계에서 대체불가로 그가 지난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존중한다. 아마 이번이 아니라, 개헌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의 대통령 선거에서 그의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하고 감히 예측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신평 변호사. ⓒ신평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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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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