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를 방문해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보답하겠다.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외치며 표심에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의 유세차가 머문 이순신광장에는 오전부터 물려든 20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국회의원들이 연단에 올라 지지 연설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하늘에서는 장대비가 끊이지 않고 내렸다.
오후 2시 6분 유세차에 오른 이 후보는 장대비에도 광장을 지키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시민들에게 "우중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가 여러분의 그 간절함과 그 절실함을 절대로,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유세 도중 두세번 울컥한 이 후보는 "이 빗속에 여러분이 이렇게까지 나오는 것은 세상이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서 일 것"이라며 "12월 3일에 시작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내란도 결국 우리들의 손으로 우리의 힘과 이 간절함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죽음의 위기에 처한 저 이재명을 여러분이 살려주셨으니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삶은 덤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세상이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죽을 힘을 다해서 이순신의 그 각오로, 반드시 새로운 나라, 희망 있는 나라, 여러분도 꿈을 가지는 나라, 그런 나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나라가 어지러우니 우리가 작은 힘조차도 모아야 하다"며 "색깔이 어떻든, 지역이 어떻든, 나이가 많든 적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편 갈라 싸우도록 그들이 사주하고, 조종해도 결코 넘어가지 말고,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정상적인 나라, 오로지 국민이 존중받는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꼭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기회를 주시면 대한민국도 진짜 백성들이 존중받는 나라 꼭 만들 테니 기회를 한번 달라"며 "진짜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어 보답하기 위해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국난극복, 이순신의 길'이라는 주제로 남해안을 따라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양을 방문 한 뒤 여수와 순천, 목포를 지나며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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