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공동선대위원장)가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동반퇴진"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따로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채 추모탑 앞에서 분향을 마쳤다.
그는 참배에 앞서 "5·18정신을 받들어 자유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방명록을 남겼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은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불꽃같이 일어났다"며 "그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이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에 교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배에는 일부 노조 관계자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출당·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탈당이나 강제 출당은 당내 갈등을 더 키울 수 있다"며 "윤 전 대통령께서 스스로 판단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 개정은 혼자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향후 당 차원에서 개헌 논의가 있을 때 심도 있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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