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본청 포함 전 기관 '자체 청렴도 평가' 첫 시행

청렴 우수기관엔 '청렴인증 현판' 수여…평가 항목도 권익위 기준 맞춰 전면 개편

광주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본청 각 부서를 포함한 전 기관을 대상으로 반부패 체계 확립을 위한 자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2025년 반부패 청렴노력도 평가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12월까지 본청 15개 부서, 2개 교육지원청, 12개 직속기관 등 총 29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2개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등 14곳만 평가 대상이었으나, 올해 본청 부서까지 포함된 것은 최초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교육청

평가항목도 대폭 개편됐다. 기존 7개 영역 19개 단위과제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기준과 동일한 3개 영역, 10개 지표 체계로 전환됐다. 3개 영역은 △추진체계 △추진실적 △가감점이며, 세부지표는 10개로 구성됐다.

특히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청렴연계 자체사업 추진' 등 고위직의 실질적 청렴의지를 평가하는 항목이 신설됐으며, 이들 항목에는 총 30점이 배정돼 비중 있게 반영될 예정이다.

가점 항목에는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 기여도, 적극행정 참여 등이 포함되며, 반대로 비위행위 발생이나 평가자료 제출 지연 등에는 감점이 적용된다.

청렴도 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공개되며, 우수기관에는 '청렴인증 현판'이 수여된다. 최우수·우수 기관에 소속된 유공자는 이후 표창 심사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청렴도 평가는 모든 부서가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