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친윤계 윤상현 의원을 임명한 가운데 친한계 좌장인 조경태 의원이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조 의원은 27일 아침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의원의 선대위원장 임명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추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윤 의원을 임명하는 한편 배현진 의원을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 박정훈 의원을 서울선거대책본부장, 정성국 의원과 우재준 의원을 각각 교육특보, 법률특보에 임명하는 등 친한계 인사도 대거 끌어들였다.

조 의원은 이보다 앞선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조 의원은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라며 "선거운동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강수를 뒀다.
조 의원은 앞서 13일 열린 부산선대위 발대식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금 출당·제명시키는 것이 답"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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