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경북 포항 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대잠해상초계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탑승자 4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되면서 군 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해군은 사고 당일 오후 조종사 등 승무원 4명의 시신을 수습해 해군 포항병원에 안치했다.
30일 해군과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한 합동 검시와 DNA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유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고 기체의 블랙박스 확보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군은 중장비를 투입해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기체 훼손이 심각해 블랙박스 수거와 자료 확보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추락 직전 교신 내용 등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해군 관계자는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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