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군 장병 4명의 장례가 해군장으로 엄수된다.
해군은 지난 29일 훈련 중 순직한 해군 장교와 부사관 등 4명에 대한 장례를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3일간 치른다고 밝혔다.
장례는 30일 오후 1시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며,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빈소가 마련된다.
영결식은 6월 1일 오전 8시에 거행되며, 같은 날 오전 9시 발인을 거쳐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1시 49분경,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했다.
당시 해군 해상초계기 P-3CK는 이착륙 훈련 중이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체 화재로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숨졌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화재를 진압하고 기체 잔해에서 순직자들의 유해를 수습했으나, 추락 충격과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신원 확인을 위해 포항의 한 병원에서 정밀 감식이 진행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임무 수행 중 안타깝게 순직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장례 절차를 최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해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