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 추락한 해군 초계기 탑승자 4명 전원이 순직 처리되고 1계급 추서됐다.
사고기는 P-3CK 대잠초계기로, 포항 해군기지에서 이착륙 훈련 중 오후 1시 43분 이륙한 지 6분 만에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당시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이 진행 중이었으며 총 3차례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사망한 정조종사 고 박진우 중령(추서 전 소령)은 약 1700시간의 비행경력을 지닌 베테랑이었다.
부조종사 고 이태훈 소령(추서 전 대위)은 900시간가량의 비행 경력을 보유했으며, 고 윤동규 상사와 고 강신원 상사는 각각 항공기 계기 및 안전점검 등을 담당한 정비 전문 인력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현장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장치(CVR)와 항적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조류 충돌, 기상 급변, 난기류 등 외부 요인 가능성도 포함해 원인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진행되며, 오는 6월 1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영결식 후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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