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1일, 전북 전주에서 90세의 한 어르신이 보내온 한 통의 편지를 소개하면서 "어르신의 당부를 잊지 않고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 없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모두가 존중받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같은 내용의 글과 편지 사연을 올리면서 "90세 이정례 어르신께서 보내주신 이 편지에는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툰 맞춤법과 떨리는 글씨에서 어르신께서 걸어오신 인생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졌다"면서 "얼마나 고심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써 내려가셨을지.. 그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져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어르신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민주화와 산업화, IMF 외환위기, 두 차례의 탄핵 국면 등 역사의 큰 고비마다 어르신들께서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주셨다"고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어려웠던 시절, 서로를 다독이며 한 줌의 희망조차 놓지 않고 살아오신 어르신들 덕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면서 "그 숭고한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어르신의 당부를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 없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모두가 존중받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 것이며 반드시 더 좋은 세상,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이 땅의 모든 어르신들께 보답드릴 수 있도록 온 힘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지금까지 걸어온 것보다 더 험하고 고될지라도, 어르신께서 보여주신 믿음과 응원을 가슴에 새기며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며 대선에 임하는 마음을 다졌다.

전체댓글 0